|
2008년부터 매년 연말에는 날치기 뉴스가 나온다. 이것도 그랜드 슬램인가?
요즘 연말연시 폭발 일보직전인 일들 때문에 TV는 커녕 포털 뉴스 검색도 못 해서 국회에서 그 난리가 났다는 것도 오늘 조회 때 알았다. 4대강에 묻혀 1+1 세트처럼 통과된 법안들 보면서, "아...이제 이런 것도 날치기를 하는구나" 싶었다. 서울대 법인화 건도 그렇지만, 파병동의안을 날치기하는 경우도 있나???;;;; 더 경악스러운 것은 이틀만에 뭔 일있었냐는 듯이 개헌 논의라니. 아니나 다를까 모든 것을 진두지휘 했을 청와대 주인이란 작자는 역시나, 그새 외국으로 튀어가 있는 상황. 애당초, 여당에 개헌정족수에 가까운 표를 밀어준 '수준'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리하여 결국 행정부가 입법의 영역을 장악하고, 입법부가 자신들의 의제를 죄다 사법적 판단으로 돌려버리는 상황에서, 정치라는 게 이뤄질리가 만무하다. 이 와중에 개헌이라니. 개헌은 말 그대로 단순한 입법을 넘어선 정치인데, 정치를 결딴 내놓은 작자들이 개헌을 이야기 하는게 무엇을 뜻하겠는가. 어쩜 이렇게 정치가 증발할 수 있나하는 의아함의 연장 선상에서, 종교 갈등이 이처럼 정치의 전면에 등장하는 게 21세기 한국 땅에서 가능하다는 것이 조금 이해가 된다. 금세기 초입에 부시가 성전(聖傳)이네 어쩌네 지랄을 떨면서 이라크 전쟁 일으키는 것 지켜보면서, 우리나라가 정교분리 하나는 확실한 곳이니 저런 미치광이는 안 나타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이 정권 들어서면서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긴, 서울시장이란 지위로 공식석상에서 서울시를 하느님께 봉헌한다는 얼빠진 놈이 대통령이 됐으니 당연한 수순인가 싶기도 하다. 예수가 작금의 한국 교회 보면 뭐라 할지 궁금하다. 특히나 요즘 그 문제의 바성연인가 하는 모임을 보면 말이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라는 말을 어쩜 그리 황당하게 써먹을 수 있는 지 어안이 벙벙할 지경. "동성애자는 미워하지 않는데, 동성애는 사라져야 한다"라니...도대체 어떤 뇌를 갖게 되면 그런 결론이 나올 수 있는 것인지??? 그런데 말이지, 그 인간들이 그렇게 받들어 모시는 예수도 어떻게 보면 동성애자 소리 듣기 딱 좋은 인간 아니었나. 순전히 사내놈들하고만 다닌데다, 가난한 이주 노동자이기까지...- _ -;;; 2천년 전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나서 예수가 그나마 성인됐지, 지금 한국에서 있었음 에이즈가 의심된다는, 낙인 찍힌 이주 노동자가 되어, 출입국 관리소 직원들한테 쫓겨 다니다, 뚜들어 맞으며 붙잡힌 후 바로 강제출국 당했을 거다. 아님, 도망치는 과정에서 죽었을 수도.
|
카테고리
최근 등록된 덧글
와우 정말 존경스럽네요..
by 로시엘 at 07/21 ㅐㅐ by 김진경 at 01/22 선지자 시늉은 노무현도 .. by 蘭藻 at 05/31 그래도 한명숙이나 유시.. by 이졸데 at 05/31 아따맘마는재방송쟁이.. by 신영주 at 04/20 그래서 경제 정책이라는.. by 蘭藻 at 04/11 글 잘 읽었습니다. 전 현.. by 희망의빛™ at 04/11 '가장 신속한 조치'라는.. by 지금은 at 04/04 이 글 보니까 갑자기 떠오.. by 이졸데 at 03/19 다음까페 <김예슬 선언.. by 꿈꾸는린 at 03/16 최근 등록된 트랙백
주접질 리스트를 보고 ..
by 꼴데야! 쫌 잘하자~~~! 각하의 주접질 리스트 by 蘭藻의 시기 다시 또 Exodus by 蘭藻의 시기 청춘에 대한 예의 by 蘭藻의 시기 The Father by 蘭藻의 시기 |